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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 독일’ 교통 프로젝트 소개
    카테고리 없음 2021. 12. 1. 10:48

    분단 45년 만에 감격적인 통일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 40여 km가 무너지고

    1990년 10월 3일을 기해 동독이 독일 연방 공화국,,

    즉 서독에 편입되면서 독일은 분단 45년 만에

    감격적인 통일을 맞이합니다.

    통일 이후 20년간 동독에는 도로 철도와 같은

    사회간접자본에 약 1,511억 유로가 투자되었는데요.

    통일이 남의 나라 일이 아닌 우리 입장에서

    독일의 도로건설부문은 주의 깊게 봐야 할

    사안입니다.

    오늘은 통일 후 동독의 도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이루어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동독의 도로상황

    제2차45년은

    독일의 도로망에도 많은 차이를 낳았습니다.

    서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한 속도가 없고

    시설이 우수한 총연장8,721km에 달하는

    고속도로망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 고속도로망은 국내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등

    주변 국가와도 연결되어 독일을 유럽

    제1의 물류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이에 반해 동독은 베를린을 중심으로

    비교적 고밀도의 도로망을 형성하고 있었고

    최고 제한속도가 시속 100km였지만

    도로 폭,

    매우 낙후되어 있었습니다.

    교통량도 별로 없어서 주로 군용 차량이나

    농기계, 중 차량들이 이용했습니다.

    동독과 서독의 도로망 차이가 큰 상황에서

    통일이 되자 동독 지역에서는 교통혼잡과

    사고가 급증했습니다.

    특히 구 동독 어린이들은 구 서독 어린이들과는

    달리 교통안전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지 못해서

    그 피해가 컸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각 주(州)는 전국적인 관점에서

    통일 독일 교통 프로젝트란 과제를 실현해야 했습니다.

     

    통일 독일 교통 프로젝트

    먼저, 교통인프라 건설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통일 이후 독일 교통정책은 1990년에

    양독 교통위원회가 사전 준비 작업과

    보완조사를 마친 후, 독일연방정부가

    1991년 4월 9일 ‘통일독일 교통인프라 사업’을’을

    채택하면서 그 조속한 실행을 결의했습니다.

    1992년에는 통일독일 교통인프라 사업을

    보다 발전시켜, 2010년까지 교통 부문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 내용을 담은

    연방 교통시설투자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는 원래 서독 시절부터 시행되던 5개년 단위의

    교통인프라 투자계획인데, 1992년 계획은

    22년간에 걸친 장기투자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1991년부터 2012년 말까지

    철도 9개 노선, 고속도로 7개 노선,

    수로 1개 노선에 총 339억 유로가 투자되었는데요.

    도로사업에는 약 151억 유로가 투자되었습니다.

     

    2012년 말까지 신설 또는 확장된

    연방 고속도로망은 총 1,890 km에 달해

    통일전 동독 고속도로망인 1,880km에 필적합니다.

    먼저 시설 수준이 떨어진 기존 고속도로

    4개 구간을 신규격에 맞추어 6차로로 확장했습니다.

    둘째로 6개 구간에 대해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했습니다.

    이로써 현재 도로 사업의 약 97%를 완료했고

    고속도로 A44호선을 제외한 도로망 60km를

    2014년까지는 완공할 예정입니다.

     

    사실 서독 산업 관점에서 볼 때

    통일시기가 매우 좋았다고 합니다.

    서독은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내고 있었지만

    자국 내에서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역사적으로 자본과 노동에 여유가 있을 때

    대규모 교통시설 개선사업에 투자해

    공간관계를 개선하는 방식은 수지가 맞는 투자였죠.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통일이 가져온

    교통망 건설사업은 독일 건설업체에게는

    대단한 호기였고 이는 또다시 독일 자동차,

    전자, 화학 회사들이 급성장하는 발판이 됩니다.

    그러나 수로 개선이나 주거환경 개선 사업들은

    투자가 비효율적으로 판명나 아직도

    상당한 비용 투자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제 통일 뒤처리란 긴 터널을 지나온

    독일의 미래는 탄탄대로에 들어선 것입니다.

     

    유럽 교통망의 핵심적인 역할

    현재 독일의 고속도로 12,845km는

    전국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습니다.

    유럽공동체의 설립과 함께 국경 통과가

    자유로워짐에 따라 독일을 경유해

    최종 목적지로 향하는 국제 여객 및 화물 교통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과거 철도를 이용하던 화물교통수요의

    상당 부분이 도로로 전환되었습니다.

    독일의 도로는 유럽 고속도로 중에서도

    가장 높은 교통량을 처리하고 있으며

    유럽 교통망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반도가 통일이 되면 북한의 SOC 상태가

    워낙 열악하기 때문에 독일보다도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계획과 건설 주체, 예산, 노선 등

    산적한 문제에 미리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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