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화물연대 총파업 주류대란 우려
    (주)이야기 시사 뉴스 2022. 6. 7. 22:15
    총파업에 막힌 소주 출고에… 공장으로 '발품팔이'까지

     

    한국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이 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주류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여름 성수기에 소주와 맥주 유통이 급감해 '주류 대란'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이후 하이트진로 이천·청주 공장에서 총 26차례 파업 집회가 열렸습니다.

    휘발유 가격 급등, 고용승계·고정 차량 인정, 엔지니어링 요금 인상, 엔지니어링 비용 70% 유휴 비용, 차량 광고비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이천공장에 진입해 도로를 점거하려다 생산라인이 작동을 멈췄습니다. 화물차 파업으로 공장이 멈춰 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천 공장 점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화물차주들이 경영진과 충돌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에 주류업계 '비상'… 주류 대란 가능성은?

     

    지난 3일 공장이 재가동됐지만 파업에 참여한 화물차들이 공장 밖으로 나와 물류센터로 가는 길을 점거해 동료 화물차들의 납품을 방해했습니다. 화물연대는 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해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 운임 이전 전 차·전품목 확대 ▲요금 인상 ▲지급제 폐지 등을 단행합니다.

    상황이 길어지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참이슬, 진로와 함께 시장점유율이 65%가 넘는 하이트진로의 소주 생산과 출하량이 함께 줄어들 경우 전국적으로 '소주 대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류업체 거래자인 도매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이 경우 편의점, 대형마트, 음식점 등에 제품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주류 공급 감소로 영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하이트진로, 평소 공급물량 3~40% 감소…용차·운송사 계약으로 대비
    오비맥주·롯데칠성음료, 배송지연 막기 위해 대응책 고심중

     

    하이트진로의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은 참이슬과 진로의 소주 생산량이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트럭 운전사 파업으로 이달 중순 이후 하루 평균 출하량이 평소의 60% 정도에 불과합니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지난 5월 15일부터 31일까지 평소 공급량의 60~70%에 불과했고, 현충일 연휴 화물차주의 도로 점거로 공급이 50% 이상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재 이천·청주공장은 정상가동 중이지만 화물연대의 도로 점거로 물류센터로 생산물량을 옮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비맥주도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오비맥주는 하이트진로와 마찬가지로 이천과 청주에 각각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위탁운송업체 기사 중에는 노조원이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비맥주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화물연대가 참여하지 않도록 독려하는 한편, 향후 택배 차질이 없도록 개인 화물차 기사 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연휴 기간 이천·청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물류창고로 많이 옮겼지만 화물연대 총파업 여파가 언제든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여름철 물량을 많이 공급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강릉, 군산, 충주에서 각각 소주, 청주, 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직 전국 배송에 큰 영향은 없지만 화물연대의 파업이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품 생산과 배송에는 문제가 없지만 화물연대의 총파업 수준에 따라 제품 공급 지연이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